장군도 숲 백화현상 해결 위해 숲가꾸기 사업 연중 추진
민물가마우지 둥지 제거, 가지치기, 서식지 원천봉쇄로 번식 억제
시 관계자, "내년 번식 방지 및 배설물 피해 해결 위해 최선 노력"

▲ 여수시가 장군도 내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 둥지를 제거하고 있다
▲ 여수시가 장군도 내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 둥지를 제거하고 있다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의 배설물로 인한 숲 백화현상 해결을 위해 서식지 제거 작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겨울 중앙동 내 섬 장군도는 민물가마우지의 배설물로 인해 숲 백화현상이 나타나 공원 경관이 저해되었다.

여수시는 고압수 수목 세척, 드론 기피제 살포, 경보기 설치 등 피해 방제를 위해 노력했으나, 조류 개체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3월 현재 민물가마우지 개체수는 줄어들었지만, 일부가 여전히 서식하고 있어 여수시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했다.

민물가마우지는 산란이 성공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수시는 가마우지 산란을 방지하기 위해 서식지 제거를 추진한다.

숲가꾸기 사업은 민물가마우지의 둥지 제거, 가지치기, 빽빽하게 자란 작은 나무 제거 등을 포함하며, 연중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숲가꾸기 작업이 완료되면 내년에 민물가마우지가 돌아오더라도 서식지가 없어 번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설물 피해뿐 아니라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민물가마우지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수시의 민물가마우지 서식지 제거는 숲 백화현상 해결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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