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저기 선거운동과 운동원들의 방송이 요란하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한다. 더구나 봄꽃 만발한 날에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총선은 매우 중요하다. 대의민주주의 제도에서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국민의 이익을 위한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민주사회에서는 국회의원의 역할은 매우 크다. 그들이 바로 시민들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 제정과 개정의 권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민들을 위하고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은 남다른 민주 의식과 정치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특별기고
김남철(전남교육연구소 운영위원장)
2024.04.05 13:37
-
'치킨 게임(chicken game)'이라는 용어가 있다.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이 즐긴 '치킨 게임'에서 유래했다.우리 말로는 ‘겁쟁이 게임(coward game)’이라는 말로 번역된다. ‘치킨’이란 명칭은 두 사람이 충돌을 불사하고 서로를 향해 차를 몰며 돌진하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게임에서 유래했다.둘 중 하나가 차의 핸들을 꺾지 않으면 결국 충돌해 둘 다 죽는다.만일, 둘 중 하나가 핸들을 꺾으면 다른 운전자는 승리자가 되며 둘 다 살아난다.하지만 이 경우 핸들을 꺾은 사람은 ‘치킨’이 된다.‘치킨’은 겁쟁이(c
특별기고
임준선 논설위원
2024.03.26 17:34
-
푸른용 갑진년의 새해가 힘차게 시작되었다. 연초에 누구나 새해 덕담을 주고받으며 올 한해의 희망과 비전을 갖는다. 국제정세의 엄혹함과 정치적으로 음습한 시대를 건너는 시민들의 마음은 용용한 한해를 기원하고 있다.말이지 모든 국민들이 작은 일상에서 행복했으면 싶다.설 연휴를 맞이하여 고향 선상에 계시는 조상님들에게 성묘를 했다.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드들강 솔밭 유원지에서 망중한의 여유를 갖는다. 마침 안성현 노래비에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한참이나 안성현이 작곡한 노래를 들으며, 드들강이 흘러 영산강에
특별기고
김남철(나주역사교육연구회장)
2024.02.13 09:28
-
여수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주거 환경 문제에 대해, 부영그룹의 아파트 분양과 임대 사업에서 두드러진 차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영그룹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우수한 자재 사용, 뛰어난 조경, 그리고 풍부한 주민 편의시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칭찬받을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동전의 뒷면처럼, 부영의 임대 아파트 상황은 이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자의 양과 종류, 그리고 이에 대한 부영그룹의 대응은 주민들의 불만을 넘어서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올 때 지하주차장
특별기고
이석주 시의원/여수시의회
2024.02.09 12:26
-
2024년 갑진년 청용의 해다.새해아침 일출을 바라본 지가 어제인 것 같은데 벌써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맞았다. 나주시민들이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가운데 가족들과 한 해를 설계하며 화목하게 지낼 결의를 다지는 명절을 맞은 것이다. 모든 시민들의 복된 한 해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일은 가족들이 행복하게 진실되고 복된 삶을 살아가며 지역 사회가 점점 새로워지며 발전하는 일이 아니겠는가?'일일신우일신'해서 나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역민들과 출향한 나주민들이 나주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나주에서
특별기고
임준선
2024.02.03 22:52
-
유엔 자유권위원회는 지난 11월 3일‘대한민국 제5차 정기보고서에 관한 최종견해’를 통해 29개 항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중 교사 또는 교육 관련하여, 결사의 자유, 공적 생활에 참여할 권리, 표현의 자유 등이 포함됐다.결사의 자유에 대해 자유권위원회는 “당사국은 모든 개인이 결사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누리도록 보장해야 하며 이 권리의 행사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본 규약 제22조 제2항의 요건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당사국은 (a) 공무원, 교사, 비전형 고용 노동자를 포함하여 모든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특별기고
김남철(전남교육연구소 운영위원장)
2023.11.09 00:34
-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어울렸던 그 교실에서 홀로 얼마나 외롭고 아팠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미안합니다. 다양한 여러 의견이 제시되었고, 또 현장의 사례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여러 해법이 제시되고 있으나 정작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합니다. 진단을 제대로 해야 해결 방안과 대책이 수립될 텐데,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수업 방해를 심하게 하는 학생에게 꾸지
특별기고
김남철(전남교육연구소 운영위원장)
2023.07.27 20:55
-
광복 후 78년.긴 세월이 지났다. 그 사이 국외로 강제동원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올해 1월 기준 전국적으로 1,200여 명 밖에 남아 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배상은커녕 진정 어린 사죄조차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강제동원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인하고 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일본은 지난날 우리 국권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자기들이 일으킨 전쟁을 위해 무고한 조선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이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들이 현지에서 목숨을 잃거나 행방불명되었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사람들에게는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특별기고
김남철(전남교육연구소운영위원장)
2023.07.15 10:20
-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화순탄광)가 6월 30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우리나라 최초로 석탄을 생산했던 118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 4월까지 총 2,665만t을 생산하고 채탄을 중단했다.화순탄광은 지난 118년 동안 남부권의 최대 석탄 생산지로 국가 기간산업 발전의 핵심 에너지원이었고, 원동력이었다. 화순탄광에서 생산된 석탄은 전국의 전기발전소, 철강소, 섬유공장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발전에 이바지했다.‘국민 생활 연료’였던 연탄의 수급 안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 1970년대 석유파동 등으로 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특별기고
구충곤 전 화순군수
2023.07.01 10:25
-
국민들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일본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을 단호히 거부한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이것이 국민들의 생명권을 지키는 길이며, 정부가 해야 할 책무이다.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하겠다고 발표하여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1km 거리에 해저터널을 만들고 바닷물을 채웠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바다로 유입된 방사성 물질은 먹이사슬을 통해 수산물과 음식에 축적되며 인체로 들어와 피폭
특별기고
김남철(전남교육연구소운영위원회)
2023.06.21 23:35
-
2023년 상반기 나주 문화원(원장 윤여정)의 문화답사를 함께했다.지난 5월 9일 나주문화원에서 ‘진도- 우수영 일원’ 문화유적지에 대한 답사였다.나주문화회원의 회원들과 함께 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새로운 곳에 가서 문화의 뿌리를 확인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무슨 일이든 그 고장의 역사와 지리에서 배태된 독특한 문화가 있고, 그것은 축제나 문화산업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그러니 역사는 현재이고 미래일 것이다.나주문화원은 지금 나주 문화원사를 나주시와 나주시민, 나주 향우 등과 함께 설립하는 꿈을 품고 있다.나주문화원은 현재 나주시
특별기고
임준선 본지 논설위원
2023.06.01 11:56
-
5월 23일 오전 9시경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강원지부장의 숙소에 들이닥쳐 영장 제시도 없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휴대전화기부터 빼앗았다. 또한 300여 명의 경찰을 동원하여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을 6시간이나 압수수색 하였고, 고작 A4지 몇 장과 컴퓨터 자료를 옮긴 외장하드가 들어있는 텅빈 압수수색 상자를 들고 퇴장하였다.자유와 공정의 상식을 강조하는 시대에 윤석열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하여 대낮에 국가폭력을 자행하였다. 이처럼 윤석열 정부의 국면전환을 위해 국가정보원은 ‘쇼’를 기획하였다.그런데 더
특별기고
김남철(전남교육연구소 운영위원장)
2023.06.01 11:46
-
"초가 주막 새벽 등불 푸르스름하게 꺼지려 하는데/일어나 샛별 보니 이별할 일 참담해라/두 눈만 말똥말똥 둘이 다 할 말 잃어/애써 목청 다듬으나 오열이 터지네/흑산도 아득한 곳 바다와 하늘뿐인데/그대는 어찌하여 그 속으로 가시나요" (다산의 시 '율정별(栗亭別) 지금부터 222년 전 1801년 11월 5일.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두 형제가 귀양을 간다. 보름을 걸어 나주 인근 '율정점' 주막에 여장을 푼다. 다산 정약전과 형 손암 정약전이다. 날이 밝으면 동생은 영산강을 건너고 월출산을 넘어 강진으로, 형은
특별기고
김남철(나주학회 이사)
2023.05.06 10:16
-
지난 11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이 91㏊에 이르는 막대한 산림피해를 입히고 진화되었다. 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특수·전문진화대 및 공무원 등 2천270명을 투입하였으며, 산불진화헬기 59대, 소방차·산불진화차 등 104대를 투입하여, 23시간 만에 진화를 완료하였다. 최근 전국 각지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 지자체는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전국적으로 3월6일부터 4월30일까지 ‘산불특별대책기간’을 지정하였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키는
특별기고
함평군 부군수 이병용
2023.04.10 11:47
-
2020년에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이후 문화재청은 마한역사문화권의 연구·홍보 등을 담당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건립 대상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그래서 광주시는 지난 16일 신창동 유적지에서 '광주 유치 희망 선포식'을 개최했고, 전남도 이미 3곳을 건립후보지로 추천하여 유치 활동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한역사문화센터가 앞으로 어떤 기능을 할지에 대한 설명과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 제27조(역사문화권 연구재단의 설립 등)의 내용에
특별기고
김남철
2023.03.30 12:07
-
윤석열 정부의 대학체제 개편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대학체제 개편 방향’을 시작으로, 7월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 8월 ‘반도체 특별법’ 발의에 이어 연말에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안’이 예산안 부수법안에 포함되어 국회의장 직권 상정으로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그리고 새해 벽두부터 ‘대학설립 운영 규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고, 얼마전에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RICE)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브레이크 없는 엔진처럼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대학서열화와 입시 경쟁 교육으로 대변되는 한국교육
특별기고
김남철(전남교육연구소 운영위원장)
2023.02.17 16:49
-
지난 9일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행정 예고하였다.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확정되면 학교 현장에서는 그 과정을 준수하며 교육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그동안의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고민과 노력을 무시한 시대착오적 퇴행이다. 행정예고 역사교육과정 내용 중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 표현을 함께 사용하고, '자유'의 가치를 반영한 민주주의 서술 요구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맥락에 따라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
특별기고
김남철(전남교육연구소 운영위원장)
2022.11.21 10:21
-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적법한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으로서 집회 및 시위의 권리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집회 및 시위, 문화행사, 1인시위, 기자회견 등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사전 신고대상에 해당하는지 그 개념부터 알 필요가 있다. '집회'란 여러 사람이 일정한 공동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에서 일시적으로 집합하는 것을 말하고, '시위'란 여러 사람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도로・광장・공원 등 일반인이 자유로이 통행할
특별기고
이선진 경감/나주경찰서 경비작전계장
2022.03.16 21:05
-
금성산은 지난 천 년 동안 나주의 상징이자 지역민의 휴식공간이었습니다.시가지에 인접해 있어 접근이 쉽고 영산강 서북쪽 울타리를 이루는 독특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으며 다양한 역사·문화·생태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나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입니다. 그런데 남북의 군사적 대립이 한창이던 지난 1966년 정상에 방공포대가 들어선 이후 오직 군사기지 역할만을 강요당했습니다.다행히 1996년 시작된 ‘금성산되찾기운동’으로 정상을 제외한 지역이 개방되고 등산로가 만들어지면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등산과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특별기고
이웅범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
2021.11.22 19:16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신채호 선생의 명언이 생각난다삼국사기에 의하면 “마한은 BC2~3세기 건국되어 AD 8~9년경 백제온조왕이 복속하였다” 하고 “고구려 6대 태조대왕이 마한과 연합하여 현도성을 공격하였다”하여 기록에 심한 오류를 안고 있다.는 사학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신라중심으로 기술되면서 백제문화권의 역사기록을 등한시 하였다는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백제 고흥의 ‘서기’라는 역사서가 현존하였다면 마한 역사문화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을 것인즉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역사는 승자가 독
특별기고
김도연 전 나주소방서장
2021.11.17 22:19